기타

좋아했던 목소리 모음

오타쿠 Y 2024. 8. 9. 21:18

자잘하게 따지면 더 많지만 굵직한 것만 세어 봄

오로지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

볼드체는 이 중에서도 더더더더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분들

 

1. 최덕희 성우 

내 인생 최초의 무자각 성덕질을 이 분으로 시작함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한지우로 입덕.

당시에 워낙 날리시던 성우 분이라 그 전부터 목소리 좋다고 느끼기는 했는데 지우가 쐐기 박음

포켓몬스터도 내 씹덕질의 스타트를 끊어준 작품이라 의미가 깊다. 

포애니를 AG부터 일본판으로 봐서 한국의 지우는 여전히 최덕희 님으로 남아있음

AG에서 성우가 교체되었을 때 얼마나 슬펐는지. 당시 어렸는데 세상 와르르 무너졌음 ㅜㅜ 한동안 포애니 덕질 끊음..

 

지금 와서는 마츠모토 리카 님의 사토시가 더 익숙해졌지만 내 영원한 첫사랑은 최덕희 님의 한지우

 

2. 타카야마 미나미(高山みなみ) 성우, TWO-MIX

명탐정 코난의 코난 성우로 더 유명하신 분.

나는 샤먼킹의 하오 성우로 접했음 하오는 당시 내 최애캐ㅋ

위 영상은 리메이크판이지만, 리메이크에서도 하오 역할 맡아주셔서 감개무량하다 

묘하게 간드러지는 섹시함에 내가 홀렸었지 

 

TWO-MIX라는 가수로도 활동하셔서 당시에도 음원 데이터가 많아 덕질하기 좋았다.

아마 이게 투믹스 곡 중 최애인듯?

노래도 내 씹덕취향 저격한 쿵쾅쿵쾅 댄스곡, 애니OP들이라 들을 게 많았다. 건담 무슨 시리즈 OST들을 많이 부르심

찾아보면 기여운 음치 코난 버전 노래도 몇 곡 있음 ㅋㅋ

 

 

3. 미나가와 쥰코(皆川純子) 성우

테니스의 왕자 주인공 에치젠 료마의 성우

테니프리 최애캐는 다른 캐릭이지만 차애가 료마였다. 처음엔 딱히 목소리가 좋다는 생각도 안 했는데..

어떻게 빠지게 된 건지 기억이 안남. 친구가 좋아해서 같이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무튼 00년대에는 웬만한 애니들은 캐릭터 송이 무조건 나왔는데

테니프리는 당시 대인기 만화여서 캐릭터 송도 많이 발매되었음. 

최애곡은 위의 Never end

캬 지금들어도 존멋 밴드사운드 너무좋음

 

료마의 캐릭터 송을 시작으로 성우님이 따로 발매한 앨범 곡들까지 섭렵했다.

이 분을 최애로 팠던 기간만 5년이 넘음 정말 오랫동안 사랑함

정작 테니프리는 어케됐는지 몰루 ㅋㅋ

 

4. 晴晴˝(harebare)

원피스 극장판 엔딩 あの場所へ로 알게 된 밴드

목소리가 잘생겼다고 생각한 건 이 사람의 보이스가 처음이었음

그래서 이 하레바레라는 밴드를 더 찾아봤는데, 안타깝게도 짧게 활동하고 해산한 밴드여서 음원이 별로 없다.

ス-パ-カ-라는 싱글을 실물로 가지고 있는데 어케 구했는지 기억이 안나네;

일본에 갔을 때 샀거나 아니면 일본에 사는 친구에게 구매를 부탁했거나 둘 중 하나임 무튼 존나 힘들게 구했다는 거.

 

5. 타카하시 히토미(高橋瞳)

이 노래로 알게 된 가수 (정작 이 애니는 안봄)

중성적인 보이스가 아주 매력적인 가수였다. 급식 시절 나는 중성적인 보이스와 캐릭터를 좋아했음. 

가수여서 다른 노래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한동안 내 플레이리스트를 차지했었다.

그런데 점점 중성적인 보이스가 아닌 흔한 일본 여자애로 바뀌는 바람에 더는 듣지 않게 되었다.

앵앵거리는 여자애 목소리는 싫어해서ㅜ

극호 보이스에서 극혐 보이스로 바뀐 특이케이스..;;

 

6. Acid Black Cherry

애시드 블랙 체리, 약칭 ABC. 이름이 yasu여서 내 맘대로 야저씨라 부름 

10년 넘는 세월 동안 목소리로 나를 위로해 주셨다

ABC를 뛰어넘을 가수는 평생 못 찾을 것 같은 느낌.

라이브 들으려고 일본도 갔다왔음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블랙체리란 곡이 ABC라는 가수를 인식하게 된 첫곡이었던 건 확실하다.

 옛날에 썼던 일기를 뒤져보고 알아냈다. 친구가 노래방에서 블랙체리를 불러서 알게 되었음!!

더 찾아보니 잔다르크라는 밴드의 보컬이었다 함..?!?!?!

-알고보니 잔다르크 노래 이미 듣고 있던 구 원피스 덕후-

 

ㅈㄴ신기한게 뭐냐면 

원피스 엔딩 접했을 때 '아 이 목소리 좀만 더 남성적으로 변하면 멋있겠는데' 하는 생각을 했었음

근데 그 버전이 바로 ABC인거임.....

성대결절, 혹사 등 여러 문제로 변한 목소리였지만 하필 그게 내 취향에 맞아 떨어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내 취향이라 말하긴 어렵지만(좀만 더 낮았으면 좋았을듯 ㅎ;)

이렇게나 목소리가 좋으면서, 노래까지 거의 다 취향인 가수라고? 평생 사랑할 수밖에

ABC를 계기로 내 락찔이 자아가 발현함

 

- L-エル- 앨범으로 ABC에 대한 애정이 하늘을 찌르고 있던 2015년, 프리 라이브 개최 소식을 듣고 당장 일본으로 날아가 라이브까지 듣고 왔다

프리 라이브 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려야지ㅋ

 

건강 문제로 인해 2017년을 끝으로 ABC는 활동을 중단했다.

나는 지금까지도 기다리고 있지만... 솔직히 가망이 없어보인다..ㅜㅜ 그래도 영원히 사랑할게요 하

 

7. 오노 유우키(小野 友樹) 성우

 

앙스타 코가 성우로 알게 됨

정작 코가는 내 오시도 아니었고 앙스타도 좆피에레의 분탕질로 접은지 오래. 

ABC 이후 락찔이로 각성한 나의 노래 취향은 앙스타 유닛 중 언데드가 가장 맞았다.

하지만 언데드는 유닛이고.. 왕코 혼자 부른 노래라곤 솔로곡 하나와 앱뜯으로 얻은 주년곡 솔로 정도 뿐.

그래서 정작 앙스타를 할 시절엔 오노유 아저씨를 빨지 않았다가

앙스타 접으면서 정리하는 김에 왕코 성우 노래나 찾아봐야지~ 라는 과정으로 입덕

 

이 아저씨 보이스는 ABC보이스에서 조금 아쉬웠던, 저음의 남성적인 보이스를 딱 충족해주었다.

노래는 내 스타일 2 : 내 스타일 아닌 것 1정도의 비율이라 꽤 준수함

코가 솔로곡 올해 나온거 개쩌네 왕창 나왔음 좋겠네 ㅋㅋ

오노유 아저씨에게 아쉬운 점은 이 잘생긴 보이스를 엉망으로 갖고 논다는 것임😭😭😭

왜 이 목소리로 타잔 흉내내고 빵디나 흔들고 잇냐고요!!!!!

멋있는 노래 불러줘여 ㅜㅜ.ㅜ

 

8. 번외 - 히다카 노리코(日髙のり子) 성우

막 뭔가 진득하게 노래나 작품을 찾아보며 덕질을 한 건 아니지만

이 분이 출연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는 수준으로 애정해서 추가함

소녀캐보단 소년/중성캐 연기를 좋아하고

최애역할은 세타 소지로(바람의 검심), 세라 마스미(명탐정 코난)

 

진짜 너무너무좋다🥺🥺🥺